한입에 베어 먹는 비하인드 스토리, 브랜드 바사삭
쿠키 베어 먹듯 간단하게!
알고 보면 더 흥미로운 브랜드의 숨은 이야기를 전해드려요
ⓒ Lemaire
마틴 마르지엘라와 장 폴 고티에의 뒤를 이어 에르메스의 디렉터가 되며 화제를 모았던 디자이너, 크리스토프 르메르(Christope Lemaire)는 디렉터가 된 지 약 4년 만에 그 자리를 내려놓겠다고 선언해요. 그리고 오랜 기간 파트너로 함께 했던 사라 린 트란(Sarah Linh Tran)과 함께 90년대에 만들었던 자신의 브랜드를 대대적으로 리뉴얼했어요.
ⓒ Lemaire
그들이 첫 패션쇼부터 지금까지 내놓은 옷은 패션쇼하면 떠오르는 컬러풀하거나 화려한 옷이 아니었어요. 과장되지 않은 디자인과 차분한 컬러의 옷들이었죠. 그들은 'Quiet & Singular(고요하고 고유한)'라는 철학으로 브랜드를 소개했어요. '고요하고 고유한 옷'이라니 어떤 의미일까요?
ⓒ HOUHNHNM / SSENSE / Lemaire
그들은 모두의 각각의 고유한(Singular) 개성에서 변하지 않는 자신만의 스타일이 생긴다고 생각했어요.
"스타일이 있다는 건 자기 자신을 아는 것부터 시작되며 옷을 통해 자신을 어떻게 전하고 싶은지 아는 것"
ⓒ Lemaire
그래서 입는 사람의 개성을 압도하거나 가리지 않으면서도 온전히 그 사람을 드러내게 하기 위해 고요하고 겸손한(Quiet) 옷을 만들었어요. 이에 컬러, 직물, 옷의 구조와 실루엣까지 신중하게 다뤄왔어요.
또한 디자인뿐 아니라 입었을 때 느끼는 기능적인 부분까지 세심하게 고려하여 매일 입는 옷의 퀄리티를 통해 일상 생활의 퀄리티(qualité de vie)를 높이고 있어요.
ⓒ Lemaire
마지막으로 크리스토프 르메르가 생각하는 '자신의 일'에 대한 인터뷰를 소개합니다. 입는 사람 본연의 개성을 드러내는 옷을 만들고자 하는 그의 브랜드 철학과 노력을 엿볼 수 있어요.
"스타일이 있는 사람이 입고 있는 옷은 마치 그 사람 자신의 '유니폼'처럼 사람들이 느끼지 않을까요? 저는 모든 사람이 자신의 유니폼을 찾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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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asasak's Say.
많은 브랜드가 브랜드 자체의 개성을 돋보이게 만드는 가운데
르메르는 입는 사람의 개성을 위해 노력하는
특별한 브랜드였던 것 같아요.
그 어느 때보다 '자기다움'을 중시하는 르메르를 다루면서
저도 제 자신의 개성과 취향에 대해
많이 들여다보게 된 것 같아요.
읽으시는 분들은 어떠셨나요?
크리스토프 르메르의 말처럼
'나만의 고유한 유니폼'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요?